FTC는 유튜브가 아동 데이터 보호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전망이다. 사진은 유튜브 키즈앱. /유튜브
FTC는 유튜브가 아동 데이터 보호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전망이다. 사진은 유튜브 키즈앱. /유튜브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구글 자회사 유튜브에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FTC는 유튜브가 아동 데이터 보호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전망이다. 

매체는 “이 일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FTC는 유튜브 모회사 구글과의 관련 내용에 대한 합의를 끝냈다”며 “수백만 달러의 벌금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합의 금액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4월 미국 시민단체 연합은 FTC에 유튜브를 고소했다. 유튜브가 아동의 온라인 개인정보를 침해하고, 이를 광고에 활용하며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은 1998년부터 만 13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에 대해서 부모 동의 없이 수집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서비스는 유튜브가 2015년 개설한 아동 전용 서비스 ‘유튜브 키즈’ 앱이다. 시민단체는 “유튜브가 키즈앱을 통해 수년간 아동 사용자 2,300만명의 개인정보를 부적절한 방법으로 수집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FTC는 유튜브가 ‘어린이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Children’s Online Privacy Protection Act, COPPA)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키즈앱 관련 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