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가 아무런 성과 없이 ‘빈손 국회’로 끝나게 된 상황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 뉴시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가 아무런 성과 없이 ‘빈손 국회’로 끝나게 된 상황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현욱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가 아무런 성과 없이 ‘빈손 국회’로 끝나게 된 상황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6월 임시국회는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본회의 표결을 주장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민주당이 난색을 표하며 결국 본회의 일정을 잡지 못 하고 회기가 종료됐다.

오 원내대표는 22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렵게 문을 연 6월 임시국회가 결국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하고 ‘빈손 국회’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지속되고 있는 경제난의 와중에 일본의 경제보복까지 겹치며 고통과 불안을 호소하는 국민 여러분께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몹시 송구스럽고 죄송한 일이다”고 했다.

이어 “국정운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당 민주당이 문제 해결에 앞장을 서도 시원찮은 판에 또 다시 극단적인 갈등과 대립을 부르는 강경 발언으로 야당을 자극하고 있다”며 “민생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는 끝내 포기하고, 일본의 경제보복에 편승해서 국민의 반일감정을 부추기며 지긋지긋한 국회 파행을 재연하겠다는 얘기인지 민주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가 ‘빈손 국회’로 마감된 것은 야당의 정치공세 때문”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명백한 억지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회법 절차에 따른 정 장관의 해임 건의안 표결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재안까지 걷어차고, 끝내 본회의 개최를 무산시킨 것은 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다”라며 “은폐·조작을 저지르고도 예하부대 지휘관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 요구가 어떻게 정치공세일 수 있는가”라고 했다.

그는 “야당의 몽니정치는 국민을 피곤하게 하지만, 여당의 몽니정치는 국가를 위태롭게 만드는 일이다”며 “민주당은 집권당답게 진지한 자세로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기를 바란다. 야당을 친일파로 매도하며 국회를 또다시 극단적인 대치상태로 끌고 가면 무너지는 경제도, 일본의 경제보복도 결코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민주당은 분명히 깨닫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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