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동부건설이 최근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에 대해 회사와 관련이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

동부건설은 지난 22일 설명자료를 통해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의 성추행 혐의는 동부건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비서 상습추행, 가사도우미 성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전 회장의 비서 상습추행 의혹을 수사하던 중 소재 불명 등을 이유로 지난해 5월 기소중지 의견을 담아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현재 김 전 회장은 미국에 체류 중이며 현지에서 주기적으로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부건설은 “현재 관련 보도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등으로 보도되고 있어 동부건설의 이미지 훼손이 심각히 우려된다”며 “전 DB그룹 회장으로 명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2015년 법정관리를 거쳐 이듬해 ‘키스톤 에코프라임’에 매각되며 DB그룹(전 동부그룹)과 분리됐다. 동부그룹은 동부건설과 분리된 후 2017년 9월 김 전 회장이 퇴임하며 DB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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