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 03:16
위생상태 ‘0’점… 마라탕의 배신
위생상태 ‘0’점… 마라탕의 배신
  • 범찬희 기자
  • 승인 2019.07.23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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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마라탕 전문음식점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마리탕 업소 조리장 내 튀김기주변, 후드, 냉장고 주변이 청소를 하지 않아 먼지 및 유증기가 찌들어 있는 모습. / 식약처
일부 마라탕 전문음식점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마리탕 업소 조리장 내 튀김기주변, 후드, 냉장고 주변이 청소를 하지 않아 먼지 및 유증기가 찌들어 있는 모습. / 식약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최근 중국 음식인 마라탕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마라탕을 판매하는 일부 업소들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마라 요리 열풍을 일으키며 곳곳에 생겨나고 있는 마라탕 전문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업체가 다수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6월 3일부터 7월 5일까지 중국 사천지방 요리인 ‘마라탕’, ‘마라샹궈’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 49곳과 이들 음식점에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 14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대상 63곳 중 37곳이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영업등록·신고하지 않고 영업(6곳) ▲수입신고하지 않은 원료나 무표시 제품 사용·판매(1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기타 법령위반(8곳)이다.

위반 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 안산시 소재 A업체는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샤브샤브소스 제품을 생산했다. 또 유통기한 표시도 하지 않은 채로 마라탕 전문음식점에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경기 군포시 소재 B업체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건두부’ 제품을 제조하면서 제조연월일은 표시조차 하지 않고 판매했다. 충북 청주시 소재 C업체는 영업신고도 하지 않고 ‘훠궈조미료’ 제품 등을 만들어 마라탕 체인점에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또 서울 서대문 소재 D업체는 튀김기 등의 기계와 환풍기 등 조리장 시설 전반이 불결한 상태에서 음식을 조리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한다.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나 식품안전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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