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까지 약 300억원 투자 예정
성남시, e-스포츠 대회 유치 나서

/ 성남시
판교 ‘e-스포츠 전용경기장’ 예상 조감도 / 성남시

시사위크=이가영 기자  성남시가 오는 2022년 3월까지 판교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조성하고 국·내외 게이머가 참여하는 세계 e-스포츠 대회 유치전에 나선다.

성남시는 22일 시청 율동관에서 시정 브리핑을 열고 “4개 시가 신청한 ‘경기도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 공모 사업’에서 성남시가 최종 선정돼 도비 1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며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성남시의 사업 선정 이유로는 서울 근교 입지, 판교의 상징성, 밀집한 IT·게임기업, 시의 사업추진 의지, 높은 사업이해도, 구체적 사업계획, 준비의 우수성 등이 꼽힌다. 

성남시는 도비 100억원을 포함한 29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유지인 분당구 삼평동 626번지 판교1테크노밸리 공원 부지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건립한다. 건립 규모는 부지면적 6,959㎡, 건축연면적 8,500㎡, 지하 1층, 지상 3층이다.

여기엔 주경기장(400석)을 비롯해 보조 경기장(50석), PC방(100석), 주차 공간(68면), 선수 전용 공간, 기념품 판매점, 사무·부속·다목적 공간, 스튜디오, 편집실, 방송조정실, 기자실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게임중독 예방 상담 센터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야외에서도 1,500명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경기장 밖 담장에 높이 12m, 길이 25m의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하고 야외석을 준비한다. 

성남시는 게임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인기 e-스포츠 대회 유치전과 함께 국제 e-스포츠 리그도 운영한다. 또한 국제대회에 나갈 성남시 프로 게임선수단도 구성해 e-스포츠 산업 세계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선 매년 가족 단위 시민들이 게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 소규모 자본 창작자들의 ‘성남 인디게임 대회’, 네트워킹을 위한 ‘성남 커넥트 포럼’ 등 각종 e-스포츠 관련 행사도 개최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들어서는 판교의 1, 2, 3 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위례 비즈밸리 등을 잇는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성남시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 연간 12만8,729명의 국내외 게이머 및 팬들이 찾아와 관람료, 기념품 구매 등 34억5,000만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으로 인한 간접 경제 효과는 생산유발 619억6,000만원, 고용유발 347명, 소득유발 112억원, 부가가치 증가 227억원, 세수유발 27억6,000만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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