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은 23일 “정개특위(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합의를 원칙으로 하겠다.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까 (정개특위 위원들도)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홍영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심상정 전 위원장에 이어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된 직후 인사말에서 “정개특위에 계신 많은 위원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치개혁 관련 법안과 관련해) 내용적으로 많이 논의했고, 우리가 공감대도 많이 만들었다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개특위 내 핵심 쟁점으로 지목되는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서도 ‘원만한 여야 간 합의'를 주문했다. 홍 위원장은 지난 4월,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된 과정에 대해 '불가피한 것이었다'라고 표현하며 “정치개혁 관련 법들에 대해 진정성과 의지를 갖고 합의안을 도출해 낼 시기가 왔다. 위원장으로서 여야 간 원활하게 대화하고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정치개혁과 관련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도 "정개특위 논의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지도부, 중진 의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돼 합의 처리 할 수 있는) 과정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적으로 국민이 동의하는 선거법과 정치개혁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홍 위원장은 8월 말까지 연장된 정개특위 활동 기한을 최대한 활용해 선거법 등 관련 법안 처리에 나설 뜻도 강조했다. 그는 “(정개특위 활동 기한이) 8월 말이라 시간이 별로 없다. 그동안 여야 간 중요한 내용에 대해 상당한 논의가 있었고 이제는 결단을 내려 합의까지 도출할 시점에 와 있다”면서 “대화를 충분히 하도록 공식적인 회의뿐 아니라 허심탄회하게 말할 비공식적인 회의 등 다양한 방식의 대화도 생각하고 있다. 정개특위는 8월 말까지 풀 가동한다고 생각하고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