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건설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명가재건의 의지를 보였다./동문건설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은 동문건설이 워크아웃을 극복하고 건설명가 재건에 나선다.

동문건설은 1984년 설립된 후 ‘동문굿모닝힐’ 아파트 브랜드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며 성장해왔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워크아웃’에 들어갔지만, 지난 5월 11년간 이어진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동문건설은 2016년 연결기준 2억원의 영업손실과 400억원이 당기순손실을 끝으로 적자에서 벗어났다. 동문건설은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605억원, 당기순이익 618억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 20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하락을 겪었다. 건설 경기와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올 한해 실적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이에 동문건설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가로주택사업 등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동문건설은 수도권과 대구·부산 등을 중심으로 정비사업 수주와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개발사업 및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 및 자지체 등이 발주하는 공공건설시장의 종합심사낙찰제, 종합평가낙찰제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기술제안입찰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동문건설은 “동문건설 출입문에는 회장님의 친필로 ‘모든 일을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며 일에 착수하라’라는 문구가 붙어 있어 날마다 마음속에 되새기고 있다”며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아 그동안 제약받았던 것에서 벗어나 계획적인 업무추진으로 사업다각화를 이뤄내고 건설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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