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와 마트산업 종사자들이 일본 제품의 배송 및 안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보이콧 재팬 운동에 합류한다. 사진은 지난 1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마트에 '보이코 재팬' 포스터가 걸려 있는 모습. / 뉴시스
택배와 마트산업 종사자들이 일본 제품의 배송 및 안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보이콧 재팬 운동에 합류한다. 사진은 지난 1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마트에 '보이코 재팬' 포스터가 걸려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촉발된 ‘보이콧 재팬’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물류 산업에 종사하는 택배노조가 일본 상품 배송을 거부하고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택배노조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유니클로 택배 배송 거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전날 자료를 내고 이 같이 예고한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도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 행위를 규탄하며 ‘유니클로 배송 거부’ 등 범국민적 반일 물결에 동참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니클로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디자인으로 계속 사용해 온 대표적인 일본 기업이고,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오래 못 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투쟁을 폄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택배노조는 “유니클로 배송 거부 인증샷을 시작으로 실제 배송거부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또 택배노조는 모든 조합원들의 택배 차량에 ‘일본의 경제 보복행위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스티커도 부착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도 서울 용산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대형마트 3사 노동자의 일본 제품 안내 거부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들은 고객에게 일본 제품을 안내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함께 대형마트 3사에 일본 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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