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단히 위험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행동에) 강력히 유감을 표현하고, 당정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적 행동을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북한은 추가 군사 조치가 자신들의 주장을 이해시키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대화의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길 북측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가 이날 기준 92일째 완료되지 못한 데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국회에 제출된 역대 추경 중 심의되지 못한 기간이 2위다. 이는 불명예”라며 “이는 자유한국당이 역대 두 번째로 나쁜 정당, 추경 불통 정당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그동안 추경 통과 조건을 끊임없이 바꿨다. (선거‧사법제도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처리에 대한 사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 국정조사, 경제 실정 청문회,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정치개혁‧사법개혁) 2개 특위 중 하나 양보 등 끊임없이 조건을 달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추경 심사 조건을 계속 내건 데 대해 “한국당은 끊임없이 조건을 쌓아 추경 산성을 세웠다. 국민과 단절하고 소통하지 않겠다던 ‘명박 산성’과 같은 추경 불통 상징물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민과 기업이 절실히 필요하는 민생 경제 예산을 볼모로 잡는 행태를 되돌아보기 바란다. 한국당은 세계 경제가 둔화하는 속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까지 겹쳐 하강하는 우리 경제를 방어하기 위해 조건 없이 추경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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