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방송 ‘알릴레오’가 시즌2를 기약하며 전열 정비에 들어간다. 방송을 진행해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향후 총선 특집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 뉴시스
팟캐스트 방송 ‘알릴레오’가 시즌2를 기약하며 전열 정비에 들어간다. 방송을 진행해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향후 총선 특집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알릴레오’가 24일 녹화를 끝으로 잠시 중단한다.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 애초부터 시즌제로 기획한 만큼 휴식기를 거친 뒤 시즌2로 방송을 재개할 계획이다. 재개 시점은 오는 9월 하순으로 점쳐지고 있다. 재단 측은 휴식기 동안 코너 신설과 보조 진행자 여부 등에 대한 개편 방안에 대해 고민하기로 했다.

특히 유시민 이사장은 시즌2에서 이슈 선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방송을 통해 “시즌 1때는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슈를 소화하려고 노력했지만 시즌 2에서는 우리가 좀 더 주도적인 노력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언론에서 주목하지 않은 쟁점인데 실제로 중요하다고 우리가 판단하는 경우 그걸 쟁점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추석 이후 총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바 여권을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해석이 많다. 유시민 이사장도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행사 과정에서 “총선이 다가오면 알릴레오에서 특집 방송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상 정계복귀설과는 선을 그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유시민 이사장은 “국가 권력의 기능과 작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개별적·집단적 활동이 정치라고 보면 알릴레오도 정치가 맞다”고 인정했다. 이런 의미에서의 정치 활동은 “모든 시민의 권리이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러나 “직접 국가 권력을 잡아서 그 기능과 작동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는 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시장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계복귀설은 여전하다. 알릴레오의 선풍적인 인기가 그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방증한다.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은 알릴레오 방송을 시작한 뒤 채널 구독자 수가 급증해 2만여명에서 최근 85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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