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으로 수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AP-뉴시스 
지난달 일본으로 수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AP-뉴시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지난달 일본으로 수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148억3,000만달러(약 17조5,6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주력품목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수치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달 15억9,000만달러(약 1조8,80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했다. LCD 패널 경쟁 심화 및 OLED 패널 물량 축소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으로 수출된 디스플레이 물량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일본으로 수출된 디스플레이는 3,000만달러(355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5.4% 증가한 것으로, 디스플레이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포함), 베트남, 멕시코 등 주요국에서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과는 대조된다. 

특히, 일본은 OLED 패널 구매량을 늘렸다. 24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으로 향한 OLED 패널은 1,320만달러(약 156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29.2% 증가했다. 

일본의 OLED 구매는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직전 진행됐다. 실제 지난 1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애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종의 수출 우대 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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