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 일본 수출 의존도가 90% 이상인 품목이 48개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 일본 수출 의존도가 90% 이상인 품목이 48개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국의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아 산업경쟁력이 열위에 놓여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8일 발간한 ‘한일 주요 산업의 경쟁력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인 품목은 48개였다. 한국의 대 일본 경상수지는 관련 조사가 이뤄진 1998년 이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일본에서 수입하는 품목은 총 4,227개다. 수입액 기준으로는 광물성 생산품(10억9,000만 달러)이 가장 많았다. 화학공업 또는 연관공업 생산품(5억4,000만 달러), 플라스틱과 고무 등(5억1,0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의존도 기준으로 보면 방직용 섬유 수입(99.6%)이 가장 높았다. 화학공업 또는 연관공업 생산품은 98.4%, 차량·항공기·선박과 수송기기 관련 품목은 97.7% 였다.

보고서는 한국의 일본 수출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 일본 수출이 한국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73년 38.5% 였지만 점차 축소돼 지난해 5% 까지 떨어졌다.

보고서는 한국의 대 일본 산업 경쟁력이 열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각적인 민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산업경쟁력을 국가전략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경제, 산업정책의 정립이 필요하다”며 “보호무역주의의 타깃이 무역자체에서 기술로 전환되는 추세에 대응해 핵심 소재 및 부품에 대한 연구개발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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