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를 대표하는 아사히의 인기가 국내에서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사히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맥주를 대표하는 아사히의 인기가 국내에서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사히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맥주를 대표하는 아사히의 인기가 국내에서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와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수입맥주 판매량 1위는 칭따오였다.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4,875만L를 팔았다. 반면 아사히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0.8% 줄어든 4,871만L로 집계됐다.

업계에선 이 기간 수입맥주 시장이 18.2% 성장한 점을 감안해 아사히의 판매량 감소를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한 대형 편의점이 지난 25일까지 7월 한 달간 수입맥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아사히맥주는 칭따오, 하이네켄, 1644블랑, 호가든에 이어 5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사히 등 일본 맥주의 판매는 당분간 계속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수입맥주 주요 판매처에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대형마트 3사가 일본산 맥주의 신규 발주를 중단했다. 또 편의점 5개사는 ‘4캔 만원’ 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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