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정상화를 두고 “여야 모두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이번 국회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어제(29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일본 경제보복 철회 결의안 처리에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7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통과가 예고된 데 대해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추경이 (국회에) 제출된 지 역대 두 번째로 긴 99일 만에 처리된다. 국민에게 한없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추경은 가뭄 끝에 내린 단비와 같다. 목마름을 해소할 단비가 되도록 추경 심의에 최선을 다하고, 많이 늦은 만큼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추경 심사에 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추경 심의에 앞서 정부와 야권에 대해 “(추경 심의가 늦어진 만큼) 정부는 두 달 안에 70% 추경안 집행을 하도록 비상한 준비로 임해달라. 또 재해 재난과 미세먼지, 일본 경제 보복 대응 등을 위한 추경을 많이 기다린 국민에게도 납득할만한 결과를 제시하기 위해 여야가 함께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외에도 국회가 3달 가까이 파행된 상황과 관련해 “그동안 국회에 계류된 법은 1만 5,000건에 이르고 법안 처리율은 29.7%에 불과하다. 참으로 부끄러운 수치”라며 “20대 국회가 ‘역대 최악’이라는 질책을 벗어나려면 밤낮을 잊고 법안 처리에 매달려도 부족한 시간이다. ‘일하라’는 국민의 명령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조속한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추경이 (국회에) 제출된 지 오늘로 97일째이고, 국회 입법 시계가 멈춰선 지 107일이 지난 상황에서 만시지탄이지만 (국회가 정상화돼) 참 다행스럽다”면서 “일본 수출 규제와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등 시국이 매우 엄중한 만큼 자유한국당이 여야 합의를 존중해 추경과 민생 입법의 조속한 처리와 초당적인 외교 안보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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