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전자산업 규모가 세계 3위(생산액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국의 전자산업 규모가 세계 3위(생산액 기준)로 집계됐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우리나라 전자산업 규모가 세계 3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26일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발간한 ‘세계 전자산업 주요국 생산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자산업 규모가 세계 3위(생산액 기준)로 집계됐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3위를 기록했다. 

국내 전자산업은 지난해 1,711억100만달러(약 202조3,100억원) 규모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자산업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8.8%다. 

특히, 한국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9%에 달하며 상위 5개국 가운데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한 나라로 꼽혔다. 실제 같은 시기 중국(2.9%), 미국(1%) 등에 비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 전자산업은 4위에 그쳤다. 지난해 생산량은 1,194억700만달러(약 141조1,150억원)으로, 글로벌 점유율은 6.2%다. 일본 전자산업은 최근 5년간 성장하지 못했다. 2.3%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2017년 한국에 3위를 내준 뒤 지속 4위에 머물러있는 상황이다. 

다만, 한국 전자산업의 반도체 의존 현상은 해결 과제로 언급된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한국 전자산업에서 전자부품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77.3%에 달한다. 반도체 등이 전자부품에 해당된다. 전자부품 비중은 2013년(58.5%) 대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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