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반대 입장’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 뉴시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반대 입장’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현욱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반대 입장’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는 지소미아가 필요하다”며 “최근 일본의 여러 수출 규제 행위들 때문에 경제교류도 없이 군사교류를 하는 것이 말이 되냐는 주장이 있지만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조금 더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있다.

하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소미아 파기론자들은 이해찬 대표의 ‘지소미아 파기 반대’ 일침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소미아를 파기해야 한다, 일본이 주는 정보는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지만 한일 양국은 2016년 지소미아 체결 이후, 현재까지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관해 한국이 일본에게 24건, 일본이 한국에 24건씩 총 48건의 정보를 공유했다”며 “최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도 주고받았다”고 언급했다. 

하 의원은 일본이 한국에 제공하는 정보가 안보에 있어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의 경우 한국은 미사일의 상승 정점까지는 탐지가 가능하나 하강 정보는 알지 못하는데, 일본 정보를 받아야만 이를 알 수 있다”며 “한국은 지소미아를 통해 미지의 정보를 일본으로부터 받아 미사일의 성능, 제원을 종합적으로 알고 북한의 미사일에 대비하는 안보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고 했다. 

하 의원은 “지소미아 파기를 서슴지 않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이해찬 대표가 일침을 놓았다”며 “옳은 말씀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라는 위협을 머리맡에 늘 이고 사는 한국에게 지소미아는 중요한 안보 정보원 중의 하나이다”며 “지소미아 파기가 한국에 독이 될 수 있다. 냉정하고 합리적인 이 대표의 일침을 지소미아 파기론자들은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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