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서 대형마트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서 대형마트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통업계에서 온라인 강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온라인 강세 속에 전년 동기 대비 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서비스 강화로 인한 식품 판매 증가와 계절가전 판매 증가로 가전 및 전자 부문 판매가 늘면서 전체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12.8%)와 온라인판매(8.9%)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판매중개는 배송서비스 강화와 상품군 확장을 통한 식품(35.5%)의 성장, 반려동물 관련 상품 판매 호조로 인한 생활 및 가구(15.9%)의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12.8% 늘었다.

롯데닷컴, 갤러리아몰 등 온라인판매는 계절가전 및 주방가전 판매 증가로 가전 및 전자(30.5%)의 성장, 휴가시즌 특가상품 판매 증가로 서비스 및 기타 부문(12.3%)이 성장해 전체 매출이 8.9%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와 SSM이 부진했다. 대형마트와 SSM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3.9%, 1.0%씩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히트상품 부재로 인한 가전 및 문화(△7.3%)의 감소, 전년 월드컵에 따른 기저효과로 스포츠(△11.0%)와 식품(△0.8%)의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하지만 편의점(3.0%)과 백화점(4.1%) 매출이 모두 증가해 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

최저가 경쟁과 각종 미끼상품을 통한 고객 유입에 골몰하고 있는 대형마트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업계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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