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삼성SDI가 보유한 롯데첨단소재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롯데케미칼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케미칼이 삼성SDI가 보유한 롯데첨단소재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롯데케미칼은 30일 오후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는 롯데첨단소재 주식회사 주식 100만주(지분 10%)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총 취득금액은 2,795억원이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2.06% 규모다. 매입 배경에 대해 롯데케미칼 측은 “롯데첨단소재에 대한 지배력 강화 차원”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2016년 삼성정밀화학과 삼성SDI 화학부문을 인수하면서 각각 롯데정밀화학, 롯데첨단소재를 설립했다. 당시 삼성SDI는 케미칼사업부 지분 90%를 롯데케미칼에 매각했다. 롯데첨단소재는 삼성SDI의 옛 케미칼 사업부가 분리돼 생긴 법인이다. 

롯데케미칼의 이번 지분 인수는 합병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김교현 롯데 화학BU장(롯데케미칼 사장)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화학부문(BU)의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롯데첨단소재에 대한 합병을 진행할 것”이라며 잔여지분 인수를 위해 삼성SDI와 협의를 한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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