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올해 약 1,200억위안(약 20조6,000억원)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한다. 사진은 량화(梁華) 화웨이 이사회 의장. /화웨이
화웨이는 올해 약 1,200억위안(약 20조6,000억원)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한다. 사진은 량화(梁華) 화웨이 이사회 의장. /화웨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화웨이가 올해 연구개발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31일 화웨이는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와 함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올해 약 1,200억위안(약 20조6,000억원)을 연구개발(R&D) 분야에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발표를 담당한 량화(梁華)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화웨이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지속적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올해에만 R&D에 1,200억위안을 투자하겠다. 지금의 어려움과 도전을 거쳐 새로운 발전의 시대로 진입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화웨이의 R&D 투자규모는 올 상반기 매출(4,013억위안)의 3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 R&D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화웨이는 미국 포브스의 ‘2018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에 선정될 당시 “다년간의 기술 혁신 및 R&D 투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화웨이의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누적된 R&D 비용은 3,940억위안(약 66조 1,526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켄 후 순환 회장 역시 지난 6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19’의 기조연설에서 “R&D에 대한 지속적 투자는 오늘날 선도 기업으로서의 우리를 있게 한 동력”이라며 “화웨이는 5G 관련 2,500개 이상의 핵심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이 특허는 전세계 5G 특허의 약 20% 수준”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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