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22.3%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22.3%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22.3%를 차지해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7,630만대로 전년 동기(7,150만대) 대비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20.4%에서 22.3%로 1.9% 증가했다. 닐 모스턴 SA 이사는 “삼성전자는 중저가 부문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으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2위를 기록한 화웨이도 출하량과 점유율이 증가했다. 올 2분기 화웨이 출하량은 5,870만대로 전년 동기(5,420만대) 대비 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15.5%에서 17.2%로 늘었다. 최근 3개월간 중국 내 판매량이 증가하며 북미 및 서유럽 등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3위를 기록했지만 영향력은 감소했다. 상위 3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출하량, 점유율 모두 하락했다. 애플은 올 2분기 3,8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4,130만대) 대비 8% 줄었다. 점유율 역시 11.8%에서 11.1%로 하락했다. 

우디 오 SA 이사는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매년 8%씩 감소하고 있다”며 “상위 5위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최악의 성적이다. 애플은 출고가 조정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지만 인도나 유럽에서는 여전히 고전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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