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의 특수로 대형건설사들이 오피스텔 공급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8월 공급할 예정인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조감도./현대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이 하반기 오피스텔 분양에 잇달아 나설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달 18일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기준금리를 1.75%에서 2.5%p 내린 1.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통상 금리가 낮아지면 은행 대출과 부동산 구입이 늘어나고, 특히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은행 이자보다 높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시중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25%였던 2016년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5.23%로 2017년 5.07%, 2018년 4.98%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현대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건설사들은 하반기 오피스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을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은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상가가 결합된 복합단지로, 지하 5층~지상 24층, 총 2개동으로 조성된다.

대림산업 또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일원에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를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는 전용면적 66~83㎡, 총 225실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업무시설에 총 1,153실 규모의 ‘고양 덕은지구 오피스텔(가칭)’을 10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6월 말 서울, 경기 등 주요 지역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5%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열려있고, 시중 부동자금도 1,000조원에 가까워 수익형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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