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가 지난 3개월 간 25개 늘어나 1일 기준 2,128개로 집계됐다.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가 지난 3개월 간 25개 늘어나 1일 기준 2,128개로 집계됐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 3개월간 대기업집단 계열사 수가 25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3개월 간 이루어진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대기업집단(59개)의 소속회사는 지난 5월 15일 2,103개에서 이달 1일 기준 2,128개로 25개사가 증가했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59개사가 계열 편입됐다. 반대로 지분매각, 청산종결 등으로 34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해당 기간 중 소속회사의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31개였다. 나머지 28개 기업집단은 계열편입 또는 제외가 없었다. 신규 편입회사가 많은 집단은 ‘농협’(12개), ‘한화’(11개) 순이었다.

계열 제외 회사가 많은 집단은 ‘SM’(4개), ‘네이버’(4개)였다. 대기업 집단은 지분매각(11개), 청산종결(11개), 흡수합병(2개) 등의 방법으로 계열사를 정리했다.

기업 구조 개편을 위해 회사 분할 후 신규 설립하는 사례가 있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종결에 앞서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할한 후, 사명을 한국조선해양로 변경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생물자원사업부문을 분할해 CJ생물자원을 신설했다.

태영그룹에서는 SBS플러스가 일부 채널(SBS플러스, SBSFunE) 부문을 분할한 후, 분할신설회사의 사명을 SBS플러스로 하고, 존속 회사의 사명을 SBS미디어넷으로 변경했다.

신문·방송업, 광고업, 문화컨텐츠 분야에서 타회사 지분인수 등을 통해 계열편입 하는 사례가 많이 있었다. 중흥건설은 중흥토건이 신문사 헤럴드와 그 자회사를 인수했다. SM그룹에선 삼라가 울산방송을 품었다.

SK텔레콤은 디지털광고 플래폼 회사인 인크로스와 그 자회사를, CJ ENM이 광고·공연기획 회사인 비이피씨탄젠트를 지분 취득했다.

이외에도 한국타이어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바꿨으며,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이름을 교체했다.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로 편입된 곳들은 앞으로 상호출자, 순환출자, 채무보증 금지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