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휴가 기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반기 예정된 산하기관 개편, 국정감사 등 도정 운영 방안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휴가 기간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반기 예정된 산하기관 개편, 국정감사 등 도정 운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부터 여름 휴가를 떠난다. 당초 이날 직권남용 및 선거법위반 등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오는 14일로 재판이 연기되면서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휴가지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하반기 도정 운영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휴가 아닌 휴가가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이재명 지사가 휴가를 마치고 도정에 복귀하면 산하기관 개편을 시작으로 국비 확보, 국정감사 등 굵직한 현안들이 줄지어 있다. 휴가가 사실상 숨고르기 차원인 셈이다.

다만 오는 6일 예정된 DMZ통일걷기 행사에는 참석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행사가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진행되는데다 같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다수 참여하는 만큼 얼굴을 비춰야한다는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재명 지사가 휴가 기간을 조정하지 않은 것은 도청 직원들의 여름 휴가 신청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열린 도 간부회의에서도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독려해왔다는 전언이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여름 휴가 때도 자택에서 머물렀다. 당시 부산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하자 감염병 방역 대응 강화 등의 지시를 내렸고, 폭염에 시달리는 소방공무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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