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7.3%로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출하량은 3,730만대다. /화웨이
화웨이는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7.3%로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출하량은 3,730만대다. /화웨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화웨이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5일(현지시각)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7.3%로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출하량은 3,730만대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2%p 상승했다. 지난해 2분기 출하량은 1,200만대로 집계된 바 있다. SA는 “화웨이는 자국 정부의 지원과 포트폴리오 개선, 브랜드 파워 향상 등에 영향을 받았다”며 “여기에 중국 소비자의 민족주의 증대 등이 겹치며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점유율 2위는 오포로 총 1,97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9.7%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비보(18.5%) △샤오미(12%) △애플(6.2%) 등이 순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0.7%의 점유율을 기록,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올 1분기 당시 1.1%를 기록하며 4분기 만에 1%대 점유율을 회복했지만 다시 0%대로 진입했다. 

SA는 “올 하반기 화웨이는 내수 시장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로 화웨이의 해외 시장 전망은 부정적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규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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