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메가폰을 잡은 이병헌 감독 / 삼화네티웍스 제공
'멜로가 체질' 메가폰을 잡은 이병헌 감독 / 삼화네티웍스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이 첫 방송까지 이틀 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병헌 감독이 직접 ‘멜로가 체질’에 대해 설명했다.

9일 첫 방송되는 JTBC ‘멜로가 체질’은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 코미디 영화의 새 역사를 쓴 이병헌 감독이 첫 도전하는 방송 드라마다. ‘바람 바람 바람’ ‘위대한 소원’ ‘스물’ 등 다양한 코미디 작품을 보여줬던 이병헌 감독. 이번엔 서른 살 여자친구들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유쾌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멜로가 체질’은 드라마 작가 진주(천우희 분), 다큐멘터리 감독 은정(전여빈 분), 드라마 마케팅팀장 한주(한지은 분), 세 명의 여자가 주축이 되어 스토리가 진행되는 작품이다. 그렇다면 왜 이 감독은 ‘서른 살의 여자친구’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을까.

이에 대해 7일 이병헌 감독은 ‘멜로가 체질’ 측을 통해 “서른은 적당한 연애 경험과 새로운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의 나이라고 생각했다”며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사람들이 종사하는 방송가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갔고, 수다에 어울리는 직업을 고려하다보니 지금의 인물들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멜로가 체질'의 메인 3인방. (사진 좌측부터) 전여빈, 한지은, 천우희 / 삼화네트웍스 제공
'멜로가 체질'의 메인 3인방. (사진 좌측부터) 전여빈, 한지은, 천우희 / 삼화네트웍스 제공

이병헌 감독은 ‘멜로가 체질’의 웃음 포인트를 ‘공감되는 수다’로 꼽았다. 이 감독은 “매 작품은 서너 명의 인물들이 등장해 상황과 대사를 활용한 코미디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공감형 연애 수다가 주를 이룰 것 같다”며 “한두 번의 연애 경험, 그리고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편하게 공감하며 수다에 동참하듯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주축이 되는 세 여배우의 캐스팅 이유도 전했다. 먼저 천우희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병헌 감독은 “뭘 해도 잘하는 배우임이 틀림없는데 가벼운 코믹 연기에 대한 소비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무조건 욕심이 생겼다”며 “베테랑 배우에게 신선함을 느끼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그 흔치 않은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계속에서 전여빈에 대해선 “영화 ‘죄 많은 소녀’와 ‘여배우는 오늘도’라는 작품을 감명 깊게 봤는데 그 감정의 절대적인 몫이 전여빈이었다. 그야말로 충무로의 단비다”라며 “‘멜로가 체질’에서도 단비 같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또한 한지은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대사 소화력도 좋지만, 대사를 하지 않고 있을 때의 감정 전달 또한 뛰어난 배우”라고 칭찬했다.

극장이 아닌 안방극장에서 이병헌 감독표 코미디 감성을 볼 수 있게 됐다. 과연 첫 방송 드라마를 통해 이병헌 감독이 어떤 웃음을 선사할 지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