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내의 맛'에 출연한 (사진 좌측부터) 케빈 나-지혜 나 부부 / TV CHOSUN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6일 '아내의 맛'에 출연한 (사진 좌측부터) 케빈 나-지혜 나 부부 / TV CHOSUN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최근 프로골퍼 케빈 나가 TV CHOSUN ‘아내의 맛’에 출연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6일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는 케빈 나-지혜 나 부부가 새로운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케빈 나 부부는 딸 리아와 함께 전세기를 타고 등장, 화려한 신고식으로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자아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은 “결혼 4년차”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또한 아내 지혜 나는 “둘째를 임신 중인 상태”라고 말하며 꽤 불룩해진 배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케빈 나의 출연에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과거 케빈 나를 둘러싼 논란 때문. 2014년 케빈 나는 파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앞서 2014년 10월 케빈 나의 약혼녀였던 A씨는 대구지방법원에 사실혼 부당파기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당시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A씨는 “1년 동안 헌신했지만 일방적으로 버림받았다”며 “케빈 나와 사실혼 관계였지만 성노예의 삶을 살다가 일방적으로 파혼을 통보받았다. 모든 스트레스를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고 주장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2016년 서울고등법원 가사1부(부장판사 김용석)는 “A에게 3억1,6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파장이 컸던 만큼 시청자들의 불편한 반응은 쉽사리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케빈 나를 캐스팅한 ‘아내의 맛’ 제작진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있는 모양새다. ‘아내의 맛’ 측은 “제작진에게 확인 후 공식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 과연 ‘아내의 맛’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케빈 나는 최경주에 이어 두번째로 PGA에 진출한 한국인이다. PGA 세계랭킹 33위로, 누적상금이 3,000만 달러(한화 360억원 상당)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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