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위치한 일본계 철강제조업체 YK스틸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YK스틸 홈페이지
부산에 위치한 일본계 철강제조업체 YK스틸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YK스틸 홈페이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반일감정 및 불매운동 확산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 위치한 ‘일본계’ 철강제조업체 YK스틸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업계 및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7시쯤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위치한 YK스틸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용광로 쇳물이 튀었고, 50대 근로자 A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9일 새벽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공장관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천장 냉각이 누수로 용광로에 물이 떨어져 용광로가 급속 팽창해 쇳물이 튀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안전의무 위반 여부도 살필 방침이다.

한편,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YK스틸은 일본의 철강회사 야마토그룹이 2002년 한보철강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 지분구조는 야마토그룹 미국법인이 97%, 일본법인이 3%를 보유 중이다. YK스틸은 매년 꾸준히 6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모두 야마토그룹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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