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섰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2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9조7,000억원) 대비 9,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은행권의 이자이익은 작년 하반기 처음 20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올 상반기에도 비슷한 이익 추세를 보였다.

금감원 측은 “순이자마진(NIM)이 예대금리차 축소로 인해 전년 동기 1.67%에서 1.61%로 0.06%포인트 악화됐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8% 증가하면서 전체 이자이익도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비이자이익도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은행권의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000억원) 대비 17.2%(5,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 관련 비이자이익이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000억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64%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2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에 대해 금감원 측은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자본이 증가한 데 비해 당기순이익 증가는 상대적으로 소폭에 그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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