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문 매출은 129억7,200만달러(약 15조8,128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뉴시스
올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문 매출은 129억7,200만달러(약 15조8,128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시장 1위인 일텔과의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문 매출은 129억7,200만달러(약 15조8,128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121억7,100만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텔의 매출은 154억4,900만달러(약 18조8,354억)로 추정된다. 전분기(157억8,800만달러)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인텔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188억7,400만달러)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다. 

이에 양사의 매출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IHS마킷은 “인텔은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지위를 유지했다”면서도 “삼성전자의 주요 메모리 제품이 활력을 얻으면서 인텔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론 엘방어 IHS마킷 반도체 제조 수석 분석가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칩의 가격 하락, 수요 부진 및 재고 부족으로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지만 성장 기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모바일 및 스토리지 부문에서 고밀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낸드 및 D램 메모리의 회복세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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