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과의 첫 만남을 무사히 마친 SBS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 / SBS '리틀 포레스트'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들과의 첫 만남을 무사히 마친 SBS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 / SBS '리틀 포레스트' 공식 홈페이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SBS 최초 월화 예능 ‘리틀 포레스트’가 시청자들과의 첫 만남을 성공리에 마쳤다. 힐링, 청정, 육아 세 가지 코드를 한 곳에 담아낸 ‘리틀 포레스트’. 해당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첫 방송된 SBS ‘리틀 포레스트’는 사방이 푸르른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찍박골에 돌봄하우스를 열고, 자연 속에서 4명의 연예인 돌봄이들과 아이들이 뛰어노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돌봄이로는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나섰다.

자연과 힐링을 내세우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리틀 포레스트’는 기존 자연 예능과는 차별화된 ‘아이’와 ‘성장’을 주된 키워드로 내밀며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이에 ‘리틀 포레스트’가 자신만의 강점을 얼만큼 살려냈을 지가 관건으로 작용했던 상황.

첫 방송된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네 명의 스타들이 아이들을 만나기 전 준비 과정이 메인으로 담겼다.

자신의 어린시절을 빗대어 프로그램 제작 계기를 밝힌 이승기 / SBS '리틀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
자신의 어린시절을 빗대어 프로그램 제작 계기를 밝힌 이승기 / SBS '리틀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

‘리틀 포레스트’는 이승기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리틀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김정욱 PD는 “이승기가 (프로그램의) 씨앗이다”라고 말하기도.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는 “4~5살 때 제천에서 1~2년 있었다. 당시 제천은 완전 논밭이었고, 그곳에서 뛰어놀았다. 그에 비해 지금 아이들이 뛰어놓을 곳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숲 속이나 자연에 풀어놓으면 아이들이 서로 관계 형성을 하면서 놀지 않을까’하는 이야기들을 ‘집사부일체’를 하면서 (김정욱PD와) 많이 했었다. ‘요즘 아이들은 어디서 뛰어놀아야 하는거야?’ 이런 이야기들을 했다”고 ‘리틀 포레스트’ 제작 계기를 밝혔다.

앞서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김 PD의 말처럼, 네 명의 출연진들은 아이들과의 만남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승기, 이서진, 정소민이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자격증을 딴 것은 물론, ‘리틀 포레스트’를 통해 첫 예능에 도전하는 정소민은 키즈요가, 종이접기 만들기, 그림자 놀이 등을 배우는 모습을 비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음식 담당으로 나선 (사진 좌측부터) 이서진과 박나래 / SBS '리틀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
음식 담당으로 나선 (사진 좌측부터) 이서진과 박나래 / SBS '리틀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

메인 촬영지인 찍박골에서도 출연진들의 노력은 계속됐다. 요리를 담당하게 된 이서진과 박나래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아이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또한 이승기는 아이들을 위한 발받침대를 손수 만드는 모습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각별한 열정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이서진의 변화된 모습은 첫 방송된 ‘리틀 포레스트’의 큰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그닥 없는 모습을 보인 것과는 달리, 실제 아이를 만났을 땐 누구보다 다정한 삼촌으로 변신한 것. ‘츤데레의 정석’ 이서진의 숨겨진 다정한 목소리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는 평이다.

반전매력을 드러낸 이서진 / SBS '리틀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
반전매력을 드러낸 이서진 / SBS '리틀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

비록 첫 회이다 보니 육아 초보 4인방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은 많이 담기지 못했지만, 푸른 찍박골의 모습을 신기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오늘(13일) 방송되는 '리틀 포레스트' 2회부터는 본격적인 청정 육아 예능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김정욱 PD는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1회에서 살짝 드러난 이서진 씨의 반전매력이 한층 더 제대로 보이는 회차가 될 것 같다”며 “(2회) 부제가 ‘우리들도 처음이라’다. 박나래 씨, 정소민 씨도 처음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나서 힘든 상황, 심리 변화가 찾아오는데 이 변화를 잘 지켜봐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첫 방송된 ‘리틀 포레스트’는 시청률 6.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방영된 월화극들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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