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40.6%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기록했다. /뉴시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40.6%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기록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 간 격차가 벌어지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각)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40.6%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출하량은 1,8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0만대 증가했다.

카날리스는 △갤럭시A10 △갤럭시A20e △갤럭시A40 △갤럭시A50 등 삼성전자의 중저가 라인의 흥행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벤 스탠튼 카날리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 결정에 빠르게 대응했다”며 “중요 소매점 및 사업자와 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의 해결 과제로 꼽히는 중저가 스마트폰 이용자의 낮은 충성도 문제는 최근 판매량 증가의 촉매제가 됐다”고 판단했다.

실제 같은 기간 화웨이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화웨이는 올 2분기 18.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2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했다.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1,010만대에서 850만대로 감소했다. 미국의 정치적 압박이 화웨이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양사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실제 올 2분기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점유율 격차는 21.8%로, 전년 동기(11.5%) 대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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