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13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독립문화유산 보호 및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 행사를 진행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송호섭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정재숙 문화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왼쪽에서 첫 번째)에게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통해 구입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유물을 전달하고 있다. /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가 13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독립문화유산 보호 및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 행사를 진행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송호섭 대표이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정재숙 문화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왼쪽에서 첫 번째)에게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통해 구입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유물을 전달하고 있다. / 스타벅스코리아

시사위크=범찬희  스타벅스가 독립문화유산 보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3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재청 등과 함께 독립문화유산 보호 및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스타벅스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 광복절 74주년을 기념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이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됐다.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 구입 자금은 스타벅스가 후원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통해 마련됐다.

스타벅스는 문화재청과 함께 독립문화유산 보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백범 김구 선생의 ‘광복조국’(2015년), ‘존심양성’(2016년) 친필휘호 유물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17년에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 후원을 위한 3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스타벅스가 이번에 기증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는 1936년에 작성한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若欲改造社會先自改造我窮)”이라는 글귀다. “만일 사회를 개조하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개조하여야 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오늘의 뜻 깊은 안창호 선생의 유산 기부를 포함해, 지난 기간 동안 지속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스타벅스의 우리 문화재 지킴이 활동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은 “역사적이면서도 뜻 깊은 독립 문화유산들이 스타벅스를 통해 다시 국가로 되돌아 올 수 있음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후원식도 이뤄졌다. 스타벅스는 광복회를 통해 독립유공자 자손 50명에게 각각 20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로써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도부터 올해까지 독립유공자 자손 183명에 총 3억 6,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스타벅스와 고객분들이 정성스럽게 모아 온 따뜻한 마음이 독립유공자손 우수 학생들에게 학업을 정진하는 데 조그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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