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후임 수출입은행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출입은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하 수은)이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후임 수은 행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벌써부터 안팎에선 고위 관료 출신인사가 거론되는 등 하마평이 무성하다. 

은성수 행장은 지난 9일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지명받았다. 이후 은성수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절차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달 말 인사청문회 절차가 마무리되면 금융위원회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이로써 역대 7명의 금융위원장 중 수은 행장 출신은 3명에 달하게 됐다. 앞서 2대 금융위원장인 진동수 전 위원장과 최종구 현 위원장은 모두 수은 행장을 거쳐 금융위원장에 올랐다. 

이번에 은 후보자까지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수은 행장의 무게감이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차기 행장 후보로도 유력 관료 출신이 거론되고 있다.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유 수석부원장은 행시 29기로 공직사회에 발을 내딛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국제금융심의관·국제금융협력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최 사장 또한 행시 29기다. 최 사장은 재정경제원 산업경제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국제금융협력국장, 국제통화기금 이사, 세계은행 이사 등을 거쳤다. 두 사람 모두 기재부 요직을 거친 국제금융통이다. 

김 전 부위원장은 행시30회로 이들보다 2기수 후배다. 김 전 부위원장은 재경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증선선물위원회 상임위원·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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