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의류건조기가 여름 필수 가전 기기로 인기를 끌면서 이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도 증가하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29.6%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질 및 A/S와 관련된 ‘전기의류건조기’의 상담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전기의류건조기’가 2,896.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승강설비’(2,550.0%), ‘공연관람’(217.6%)이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높은 품목도 ‘전기의류건조기’(3,848.2%), ‘승강설비’(271.9%), ‘공연관람’(121.5%) 순으로 전년 동월 대비 품목과 같았다.

‘전기의류건조기’는 자동세척 기능의 품질과 관련된 상담이 많았다. ‘승강설비’는 승강기 고장이 잦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보상 기준 문의가 많았다. 또 ‘공연관람’은 공연관람권 취소 시 환불 지연 및 불가 등과 관련된 불만이 주를 이루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전기의류건조기’ 품목이 3,3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의류·섬유’ (2,460건), ‘이동전화서비스’(2,084건)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만1,134건(31.4%)으로 최다였다. 이어 40대 1만379건(27.3%), 50대 1만2,323건(18.3%) 순이었다. 여성 소비자 상담 비율이 54.3%(3만9,873건)로 남성(45.7%, 3만1,753건) 대비 8.6%p 높았다.

상담사유로는 ‘품질·A/S’(2만1,491건, 30.0%), ‘계약해제·위약금’(1만4,682건, 20.5%), ‘계약불이행’(9,182건, 12.8%)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63.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1,780건(30.4%)으로 1위였다. 이어서 ▲‘서울특별시‘ 1만5,198건(21.2%) ▲‘부산광역시‘ 4,609건(6.4%) ▲‘인천광역시‘ 3,901건(5.4%) ▲‘대구광역시‘ 3,155건(4.4%) 순을 보였다. 인구 10만 명당 상담건수를 봐도 ‘경기도‘가 165.3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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