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사위크
세아제강지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사위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2분기 연결기준 실적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제강지주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6,644억9,300만원, 영업이익 359억4,700만원, 당기순이익 227억7,400만원이다.

앞선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03%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8.5%, 163.1% 급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46.64%, 영업이익은 47.6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만 30.57%의 감소세를 보였다.

세아제강지주 측은 “1분기부터 세아제강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되면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여기에 미국 생산법인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아제강지주는 1분기 대비 2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에 대해 “지주사체제 전환 및 분할로 인해 지난해 4분기에 세아제강의 미실현손익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1분기에 수익 실현이 되지 않은 가운데 1분기 미실현손익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전분기 미실현손익은 다음 분기 영업이익상 수익으로 반영되는데, 지주사체제 전환 및 분할에 따라 착시효과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세아제강 별도 기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096억2,300만원, 영업이익 115억7,500만원, 당기순이익 80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5.8%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4.2%, 60.2% 줄었다. 이에 대해 세아제강지주는 미주 현지 철강가격 하락에 따라 수출 판가도 하락했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지주는 “향후 보호무역정책 추이 및 미주지역 에너지산업 시황에 따라 세아제강 실적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내수 및 비미주지역의 판매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에너지향 제품 외 STS강관 제품의 판매 확대 전략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베트남과 중동 지역에서 실적 개선 및 수주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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