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의 집중타깃이 된 유니클로가 잇따라 매장 문을 닫고 있다. 최근에는 월계점이 영업 종료 소식을 알려 시선을 모았다. 사진은 유니클로 종로3가점.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일본 불매운동’의 집중타깃이 된 유니클로가 잇따라 매장 문을 닫고 있다. 유니클로 측은 계약 만료와 입점 건물 리모델링 등을 이유로 제시했지만 불매운동 여파가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다음달 15일 월계점 영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월계점에 입점한 해당 매장 앞에는 최근 영업종료 안내 게시판이 세워졌다.

유니클로 측은 입점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영업을 종료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진다. 유니클로는 이마트 측이 지난 5월 의류매장 리뉴얼 계획을 통보하면서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유니클로는 최근 잇따라 매장 영업종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유니클로 종로3가점의 경우, 임대계약 만료로 오는 10월 폐점할 예정이다. AK플라자 구로본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구로점은 AK플라자 폐점에 따라 이달 31일 영업을 종료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불매운동 여파가 아니냐는 해석이 일고 있다. 유니클로는 계약 종료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뚜렷한 재입점 계획을 알리지 않아 뒷말을 사고 있다.

유니클로는 국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집중 타깃이 된 곳이다. 불매운동 여파로 실적 감소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개 카드사의 유니클로 매출은 6월 59억4,000만원에서 7월 17억8000만원으로 70.1%나 급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