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5명 가운데 1명은 유튜브에서 가짜뉴스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5명 가운데 1명은 유튜브에서 가짜뉴스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우리 국민 5명 가운데 1명은 유튜브에서 가짜뉴스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방송학회는 유튜브를 통한 가짜뉴스 유통이 확산되고 있으며, 필터버블(Filter Bubble)과 확증편향 문제 등 다양한 부작용 역시 함께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터 버블이란 인터넷 정보제공자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는 한정된 정보만 접하는 것을 의미한다. 확증편향은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집하는 것을 뜻한다. 

연세대 이상우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국민 5명 중 1명은 유튜브에서 허위 정보를 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정보를 얻기 위해 지상파를 시청하는 시간만큼 유튜브를 소비하고 있었으며, 신뢰도는 지상파방송사 보다도 높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극단적 편향성을 추구하는 채널들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튜브를 통해 편향적이고 자극적 정치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튜브 정치 뉴스의 확증 편향을 연구한 EBS 최홍규 연구위원은 “포털 뉴스를 이용하는 시간 보다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시간이 약 1.5배에 달하는데 유튜브 정치 뉴스에 대해 편파적이고 신뢰할 수 없다는 인식이 만연하다”며 “유튜브 정치 뉴스 시청 후, 정치 성향과 연령에 따른 확증 편향 현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방송학회는 오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튜브와 정치 편향성, 그리고 저널리즘의 위기’를 주제로 공동 기획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방송학회는 “유튜브 채널 하나의 매출이 국내 지상파방송사 매출과 맞먹는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이에 한국방송학회는 저널리즘의 기능을 수행 또는 대체하는 유튜브의 현황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가오는 알고리즘 시대, 큐레이션 기반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바람직한 정책적 접근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