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변신을 예고 중인 송승헌 / tvN '위대한 쇼' 제공
연기변신을 예고 중인 송승헌 / tvN '위대한 쇼'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국내 대표 미남 배우로 손꼽히는 송승헌이 ‘코믹’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송승헌의 신선한 변신, 시청자들의 배꼽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tvN ‘위대한 쇼’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tvN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가족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중 송승헌은 국회의원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아빠 코스프레를 결심한 전 국회의원 ‘위대한’ 역을 맡았다.

안방극장에서 송승헌의 유쾌한 연기를 본 지가 언제였던가. ‘위대한 쇼’ 신용휘 감독이 시청자들이 기다리던 코믹한 송승헌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21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위대한 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신용휘 감독은 “‘남자셋 여자셋’ 당시의 송승헌을 떠올렸다”고 캐스팅 이유를 말했다.

'위대한 쇼' 메가폰을 잡은 신용휘 감독  / tvN '위대한 쇼' 제공
'위대한 쇼' 메가폰을 잡은 신용휘 감독 / tvN '위대한 쇼' 제공

이어 신 감독은 “최근에 했던 ‘미쓰 와이프’와 ‘플레이어’ 등을 보면서 송승헌의 내면에 ‘위대한’ 같이 밝고 유쾌하고 긍정적인 모습도 많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히 송승헌이 가진 대중성도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용휘 감독은 “‘위대한 쇼’는 위대한의 인생 성장 드라마이자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겪게 되는 유쾌한 가족 소동극”이라며 “기존의 tvN 색깔과 다른 결의 드라마다. 요즘 시대도 힘들고, 공중파 작품의 소재도 자극적이고 독특하지 않나. ‘지금 시대에 유쾌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획하게 됐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송승헌이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무엇보다 ‘위대한 쇼’는 송승헌의 그간 이미지를 확실하게 변신시킬 작품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송승헌은 “어느 순간부터 송승헌 하면 진지한 이미지를 많이들 떠올리시더라. ‘왜 항상 제게 그런 느낌을 받으실까’ 최근 몇 년간 고민을 했다”며 “‘위대한 쇼’를 보시면 송승헌이 왜 ‘위대한’ 캐릭터를 하려고 했는지 아시게 될거다. (지금까지 한 작품 중) 가장 가볍게 힘 뺀 연기를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요즘 항상 현장에 갈 때마다 즐겁다”고 이미지 변신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21일 '위대한 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사진 좌측부터) 이선빈, 송승헌 / tvN '위대한 쇼' 제공
21일 '위대한 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사진 좌측부터) 이선빈, 송승헌 / tvN '위대한 쇼' 제공

송승헌의 옆자리는 이선빈이 채운다. 극중 사남매 때문에 첫사랑 위대한과 다시 엮인 시사 프로그램 메인작가 ‘정수현’ 역을 맡은 이선빈은 “사이다 같은 매력에 끌렸다”며 당찬 걸크러쉬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이선빈은 송승헌과 18세 나이차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케미를 그려내고 있다고 전해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선빈은 “(송승헌) 선배님이 옆에 계셔서 하는 말이 아니고 워낙 제 나이에 비해 성숙하단 말을 많이 듣는다”며 “선배와 같이 있으면 나이 같은 걸 생각 안 하게 된다. 평소에 재밌게 해주시고 배려도 많이 해주신다. 나이차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친한 오빠처럼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송승헌은 “‘실제 나이 맞냐’고 물어볼 정도로 성격이 정말 좋다. 때로는 남자와 연기하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다. 털털하고 내숭이 없다. 가끔은 과해서 ‘여배우니까 여자인 척 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성격이 정말 좋다”고 맞받아쳤다.

이날 송승헌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큰 웃음과 감동 드릴 수 있을거라 자신한다”며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방극장에서 오랜만에 만나보는 송승헌표 코믹연기. 과연 시청자들의 유머 코드를 저격할 수 있을지 26일 첫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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