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된 5G폰이 대체로 흥행에 성공한 모양새다. 이에 관심은 오는 9월 공개될 LG전자의 V50S씽큐(가칭)로 향하고 있다. /LG전자
올해 출시된 5G폰이 대체로 흥행에 성공한 모양새다. 이에 관심은 오는 9월 공개될 LG전자의 V50S씽큐(가칭)로 향하고 있다. /LG전자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갤럭시노트10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다. 사전예약 물량이 전작 대비 크게 증가해서다. 올해 출시되고 있는 5G폰 모두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관심은 ‘V50S씽큐(가칭)’로 향하고 있다. 특히, 예상보다 인기를 끌었던 V50씽큐의 성공으로 LG전자 5G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 ‘합격점’ 받은 5G폰 성적표

갤럭시노트10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 5G의 예약판매량은 17일 기준 100만대를 돌파했고, 예약판매 마지막 날인 19일 최종 확인된 물량은 130만대로 추정된다. 전작(갤럭시노트9)의 예약판매량 대비 2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이 가운데 통신3사를 통해 개통된 물량은 20일 기준 22만1,000대로 잠정 집계된다.

이에 따라 올해 출시된 5G 스마트폰이 대체로 흥행하는 분위기다. 상반기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 LG전자 V50씽큐 등에 이어 최근 예약판매를 시작한 갤럭시노트10 시리즈까지 전작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의 사전예약 개통 첫날 수량은 갤럭시S9 판매량의 120%를 기록했다. 이중 약 80%는 통신사를 통해 개통됐고, 20%는 자급제폰으로 개통됐다. 

약 이틀간 사전예약을 진행한 LG전자의 V50씽큐는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대를 판매했으며, 전작 대비 5배가량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V40 씽큐의 경우 출시 직후 일주일간 2만대의 판매량에 그친 바 있다. 

◇ 높아진 5G폰 관심… V50S씽큐, 기대 부응할까

이에 관심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를 통해 공개될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50S씽큐’로 향한다. 예상보다 흥행에 성공한 V50씽큐 이후 처음 공개되는 5G 모델이기 때문이다. 실제 V50씽큐는 최근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G3(2014년 출시) 이후 5년 만의 최고 성적인 셈이다. 

최근 공개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티저에서도 V50S를 향한 관심을 알 수 있다. LG전자가 지난 6일과 12일 유튜브를 통해 게재한 두 가지의 스마트폰 티저(Teaser)영상의 조회수가 21일 기준 173만건을 기록해서다. V50S씽큐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LG전자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다. V50씽큐의 판매 호조를 통해 5G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확인, 5G 스마트폰을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LG전자가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이 같은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V50씽큐의 수요가 부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인 탓이다. LG전자 역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는 V50씽큐가 국내 반응에 비해 수요가 부진했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의미있는 적자폭 축소를 위해서는 5G폰의 북미 성과가 구체화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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