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중국 현지에서 사막화방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중국 현지에서 사막화방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중국에서 직접 사막화방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중국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21일 중국 네이멍구 정란치 하기노르의 사막화방지 사업 현장을 찾아 중국 현지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과 함께 사막을 초지로 만드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알칼리성 마른 호수인 하기노르는 소금이 바람에 의해 주변 초원으로 확산돼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황사의 발원지로도 알려진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에 파종, 관목 이식 등을 통해 초지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 이 생태복원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CSR활동으로 꼽힌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날 봉사단과 함께 사장작업에 나섰다. 사장작업이란 허옇게 드러난 호수 바닥에 마른 나뭇가지를 심어 모래가 날아가는 것을 막는 작업으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과정이다. 나뭇가지에 부딪힌 모래가 그 주변에 쌓이면서 갈대, 감모초의 씨앗이 잘 발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모래와 씨앗을 섞은 토양인 종비토가 파종되는 모습도 살펴보고, 봉사단들의 노력으로 푸르게 조성된 초지도 점검하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부터 12년간 중국 네이멍구 사막화를 막기 위해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네이멍구 자치구 아빠까치 차칸노르 지역 1,500만평에 현대그린존 1차 사업을 진행해 소금 사막을 초지로 개선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는 정란치 보샤오떼노르 및 하기노르 지역 1,200만평을 네이멍구 기후에 맞는 생태로 복원중이다.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는 중국 현지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의 대표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중 대학생, 임직원 등 약 2,650명의 봉사자가 참여한 것은 물론, 중국 사회과학원이 평가하는 중국 대표 공익브랜드를 3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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