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자산 유동화를 위한 리츠가 본격적인 공모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 롯데쇼핑
롯데쇼핑의 자산 유동화를 위한 리츠가 본격적인 공모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 롯데쇼핑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롯데쇼핑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산 유동화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리츠는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롯데리츠의 총 공모주식수는 8,598만4,442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4,750원~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4,299억원을 조달한다. 조달된 공모자금은 롯데쇼핑으로부터 매입할 리테일 부동산 매매대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리츠는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하게 된다. 이후 10월 8일, 10일, 11일 3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은 10월 말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서울지점), 노무라금융투자 등이다.

지난 3월 설립된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리테일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부동산투자회사다.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이다. 전체 연면적은 638,779㎡(약 19만 평), 총 감정평가액은 약 1조 4,900억원에 이른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공모 이후 50%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롯데리츠의 자산관리는 롯데AMC가 담당한다. 롯데쇼핑은 롯데리츠의 앵커투자자로서 공모 투자자와 공동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책임 임차를 제공한다. 향후 롯데리츠의 성장을 위한 추가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롯데리츠를 명실공히 국내를 대표하는 상장리츠로 만들고, 지속적인 추가 자산편입을 추진해 글로벌 리츠 수준의 대규모 상장리츠로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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