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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타그램] 이다윗, 20대 배우의 ‘반전 내공’
2019. 08. 23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최근 '호텔 델루나'를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이다윗 / 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최근 '호텔 델루나'를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이다윗 / 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올해 나이 26살, 경력 17년 차 배우가 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구축하고 있는 배우 이다윗이 주인공.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호텔 델루나’를 통해 이다윗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해 그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사바하’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이다윗의 연기를 상당히 좋아했다”며 “역시 젊은 피는 다르구나. 이다윗 씨의 연기를 보면 ‘내추럴’ 그 자체라고 표현해야할까? 그래서 굉장히 표현이 작게 보이지만 보는 사람이 느끼는 건 크게 느껴진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재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유를 이다윗이 새삼 다시 깨닫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방영된 tvN ‘호텔 델루나’에서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설지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 이날 방송에서 이다윗은 살기 어린 눈빛으로 여진구(구찬성 역)를 바라보는가 하면, 자신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발각되자 병원 옥상에서 비극적 선택을 하고 원귀로 부활해 한층 더 차가운 눈빛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싸늘한 이다윗의 눈빛 연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하기 충분했다는 평이다.

강렬한 눈빛 연기를 선보인 이다윗 / 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강렬한 눈빛 연기를 선보인 이다윗 / 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이다윗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원귀로 변신한 이다윗을 이지은(장만월 역)이 처지하려고 했으나 실패하게 되고, 이에 이다윗은 이지은을 향해 “난 더 더럽고 거대해질거야”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기 때문. 과연 남은 회차에서 이다윗이 어떤 활약을 벌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윗은 2003년 KBS 드라마 ‘무인시대’로 데뷔해 어느덧 경력 17년 차에 달하는 베테랑 배우다. 자신의 나이 절반 이상을 배우 생활로 보낸 이다윗. 이에 걸맞게 이다윗은 SBS ‘연개소문’(2006~2007), MBC ‘이산(2007~2008), SBS ’일지매‘(2008), MBC ’구가의 서‘(2013), KBS2TV ’후아유-학교2015‘(2015), JTBC ’마녀보감‘(2016), tvN ’싸우자 귀신아‘(2016), MBC ’배드파파‘ 등 다수 굵직한 작품에서 아역부터 시작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나갔다.

영화 '더 테러라이브'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이다윗 / '더 테러라이브' 스틸 컷
영화 '더 테러라이브'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이다윗 / '더 테러라이브' 스틸 컷

스크린 행보 역시 만만치 않다. 이다윗은 550만 관객을 동원했던 하정우 주연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속 완벽한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당시 이다윗은 하정우를 공포에 떨게 만든 테러범 ‘박신우’ 역으로 분해 관객들에게 강한 몰입감을 선사해 호응을 얻었다. ‘더 테러라이브’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사진만 보고도 ‘이 배우구나’ 할 정도로 확실한 존재감을 발산한 그다.

이밖에도 이다윗은 ‘고지전’(2011), ‘최종병기 활’(2011), ‘남한산성’(2017), ‘스윙키즈’(2018),  ‘사바하’(2019) 등에 출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구축해 나갔다.

특히 이다윗은 약 10년 전 영화 ‘시’를 통해 레드카펫을 밝으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의 나이 17살이었다. 이후 3년이 지난 시점 자신이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 ‘명왕성’이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제너레이션부문에서 특별 언급상을 수상하며 이다윗은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재입증해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칸에 입성했던 배우가 어느덧 20대 후반 배우가 됐다. 연기세월만큼 탄탄한 연기력과 높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이다윗.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그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