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가 상생 차원에서 오는 추석을 앞두고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가 상생 차원에서 오는 추석을 앞두고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정부 규제와 온라인 유통사들의 강세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대형마트가 오는 추석을 맞아 협력업체에 지급할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마트가 1,000여개 협력사에 약 1,330억원,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350여개 협력사에 약 175억원이다.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협력업체들이 명절 때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소요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고려해 상생 차원에서 상품대금의 조기지급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그룹 차원에서 납품대금 7,4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등 36개사가 참여한다. 약 1만 3,000개의 중소 협력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지난 2013년부터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이 급여 및 상여금 지급 등 자금이 일시적으로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

홈플러스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 행렬에 동참했다. 조기 지급 대금 규모는 800억원으로 2,900여 중소 협력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금융비용을 투자해 상품 대금을 명절 전에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며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 부담을 덜고 추석 영업을 준비하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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