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는 27일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갖고 민생 현안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고위 당·정·청협의회 직전 대화하는 참석자들. 사진 왼쪽부터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는 27일 고위 당·정·청협의회를 갖고 민생 현안 점검에 나섰다. 사진은 고위 당·정·청협의회 직전 대화하는 참석자들. 사진 왼쪽부터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당‧정‧청이 추석을 앞두고 민생 현안 논의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는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추석 관련 대책과 일본 수출 규제 조치 후속 대책,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중점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협의회에서 ‘추석 물가’ 관리와 ‘민생 경제’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추석이 일찍 다가와 과일이 충분히 숙성되지 않은 상태 같다. 서민들이 추석 물가에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부가) 잘 관리해주고 올해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이 활용될 수 있도록 잘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예정된 정기국회에서 “민생 경제 챙기기에 주력하겠다”면서 “그동안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내년 예산을 편성하느라 수고 많았다. 경제 활력인 내년 예산이 국회에서 잘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중점 법안으로 ‘소재‧부품‧장비 육성특별법’, ‘내수 경제 활력 촉진을 위한 투자 촉진 및 신산업과 일자리 관련 법안’, ‘기업 세제 지원 법안’ 등 민생‧안전‧규제 혁신 분야 51개 중점 법안에 대해 언급한 뒤 “정부와 청와대, 당이 함께 모여 소통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드릴 수 있게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추석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 대해 “어려운 서민들,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한 예산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서민과 중산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임금 체불로 추석에 고향 방문을 포기하는 분들이 없게 정부가 면밀히 살펴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민들이 넉넉할 명절을 지내게 여러 대책을 세웠다. 노동자들의 체불 임금 고통을 떨어뜨리고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며, 지진‧산불을 겪은 포항‧강원 지역은 더 세심히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정기국회와 관련해 "이제 곧 시작될 정기국회는 쟁점이 많고 할 일이 많다. 정부는 당과 협력해 충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 22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임금 체불 예방과 체불 임금 청산에 있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추석 연휴와 관련해 “올해 추석은 시기가 이르고 연휴가 짧은 편”이라며 “경기는 감속하고 1인 가구는 늘어나는 여러 사정을 감안한 추석 지원대책이 마련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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