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오프라인의 부진 속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이 오프라인의 부진 속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통상자원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통업계에서 온라인 강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라인 부문은 성장했으나, 오프라인 부문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출 감소는 전년대비 낮은 기온과 많은 강수량에 따른 계절 가전, 식품 등의 매출이 부진한 영향을 받았다. 온라인 매출은 배송서비스 강화로 인한 식품 판매 증가와 여행상품 기획전으로 인해 서비스‧기타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유통업체별로 보면 오프라인은 편의점(2.4%) 매출은 증가했지만, 대형마트(△13.6%), SSM(△2.7%) 백화점(△4.0%)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6% 줄었다. 다만 편의점도 점포당 매출은 줄어든 것(△1.9%)으로 조사됐다.

오프라인 채널 중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는 편의점에서는 햄버거, 샌드위치 등 즉석식품(1.2%)의 성장이 눈에 띈다. 또 백화점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의 영향으로 여성정장(△6.5%), 여성캐주얼(△17.0%), 남성의류(△9.6%) 등 의류 부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문은 온라인 판매중개(10.8%)와 온라인 판매(3.6%)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 11번가 등 온라인 판매중개에서는 배송 서비스 강화와 상품군 확장을 통한 식품(35.9%)이 크게 성장했다. 갤러리아몰 등 온라인 판매에서는 제습기 및 소형가전의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18.5%), 여행상품 기획전으로 인한 판매 증가로 서비스‧기타 부문(5.9%)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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