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30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4%였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9%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7%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변함없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0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3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북한과의 관계 개선'(7%), '복지 확대', '전반적으로 잘한다', '주관/소신 있다'(이상 5%),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4%), '전 정권보다 낫다'(3%),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경제 정책', '평화를 위한 노력', '소통 잘한다'(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8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 '외교 문제'(16%), '인사(人事) 문제'(1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7%),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북핵/안보'(3%), '국론 분열/갈등'(2%)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 항목 가운데 ‘외교와 인사 문제’ 지적 증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 때문에 인사 문제가 지적됐고, 청와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이 외교문제 지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9%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53%를 기록했다. 또 인천ㆍ경기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4%(부정평가 49%)를 나타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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