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2일부터 100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 뉴시스
제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2일부터 100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제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2일부터 100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정기국회는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불리는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핵심이다.

국회사무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3~5일 또는 4~6일) ▲대정부질문(17~20일) ▲국정감사(30일~10월 18일) ▲2020년 예산안 정부 시정연설(10월 24일) 등 정기국회 일정을 각 정당에 제안했다. 이를 바탕으로 여야가 합의해 정기국회 일정을 확정하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여야 간 정쟁으로 정기국회 일정이 합의되지 않아 시작부터 험로를 걷게 됐다. 당장 2일 이후 정해진 일정이 없기 때문에 정기국회는 공전 상태에 들어선다. 여야 간 정기국회 일정 조율은 이뤄지겠지만, 출발부터 삐걱대는 셈이다.

정기국회 기간 예상되는 난항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가 오는 3일 국회에 제출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여야 간 치열한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 총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지역 예산 확보’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20년도 예산안이 역대급인 513조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야권이 ‘대폭 삭감’을 예고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외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에서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선거제도 개편 법률안의 본회의 통과 여부도 여야 간 정쟁으로 마무리 짓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가 조국 변수로 인해 많이 어려운 게 아니냐고 하는데, 그 못지않은 변수들도 있다. 정개특위가 있고 앞으로 국정감사나 예산, 수많은 변수들이 예정돼 있다”면서 “나름대로 대책이 있고,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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