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분양 물량이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높을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과 2019년 9월 분양물량 비교./직방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개선이 이르면 내달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9월 분양물량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2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이달 43개 단지, 총 세대수 2만8,410세대 중 2만2,201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대비 17개 단지, 총 세대수 1만4,714세대(107%↑), 일반분양 1만1,833세대(114%↑)가 증가된 물량이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2만8,410세대 중 1만5,820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가 9,795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와 공공분양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1만2,590세대의 분양이 계획되어 있으며, 대구시가 3,978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직방은 분양예정단지의 분양이 실제 이뤄지지 않을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직방은 “8월 중순까지는 분양 시장이 위축됐지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정책 발표 이후 예정대로 분양을 진행하는 단지들이 늘어나며 예정 물량의 70%정도가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며 “다만 일부 단지는 분양일정을 연기하며 예정물량을 모두 소화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7월 조사한 8월 분양예정단지는 39개 단지, 총 세대수 3만6,087세대, 일반분양 2만8,143세대였다. 이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28개 단지, 총 세대수 2만5,696세대(71%), 일반분양 1만5,936세대(57%)로 나타났다.

직방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구체적인 지정 지역 및 시기는 향후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로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 분양예정 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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