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측부터)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호평을 얻고 있는 옹성우와 연기에 도전하는 박지훈 / 뉴시스
(사진 좌측부터)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호평을 얻고 있는 옹성우와, 연기에 도전하는 박지훈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던 워너원 출신 옹성우. 그 뒤를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이어받는다. 박지훈의 연기 도전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을 통해서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열여덟의 순간’ 후속작으로, 여인보다 고운 꽃사내 매파(중매쟁이) 3인방, 사내 같은 억척 처자 개똥이, 그리고 첫사랑을 사수하기 위한 왕이 벌이는 조선 대사기 혼담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박지훈은 조선 최초의 이미지 컨설턴트이자 도성 최고의 셀럽 ‘고영수’ 역을 맡았다.

박지훈은 2017년 방영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중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워너원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올해 3월 솔로 앨범 ‘O CLOCK’을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다졌다.

거듭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박지훈. 그가 이번엔 배우로 새 출발을 알리고 있다. 가수로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새 출발의 의미가 남다를 터. 최근 박지훈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측을 통해 “첫 작품이라 떨리고 긴장했지만, 촬영할 때마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한편 “무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속 '고영수' 역을 맡은 박지훈 /  JP E&M, 블러썸스토리 제공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속 '고영수' 역을 맡은 박지훈 / JP E&M, 블러썸스토리 제공

또한 박지훈은 “귀엽고 통통 튀는 영수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극중 영수는 항상 향낭(향을 넣어서 차는 주머니)을 달고 다닌다. 그래서 영수처럼 평소에 좋아하는 향수를 의상에 뿌리고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박지훈의 과거 이력이 새 출발에 힘을 더하고 있다. 아역배우로 활동한 것이 이번 작품 소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 박지훈은 지난 2007년 SBS ‘왕과 나’에 어린 내시 캐릭터로 출연, 아역배우가 감당하기 고된 장면들을 해내며 시청자들과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박지훈은 MBC ‘주몽’(2006), MBC ‘김치 치즈 스마일’(2007~2008), OCN ‘천일야화’(2008), SBS ‘일지매’ 등과 뮤지컬 ‘피터팬’, ‘라디오스타’, ‘내 마음의 풍금’ 등 다수 작품에서 활동했다.

또한 박지훈은 지난해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며 연기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 바 있다.

현재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프로듀스 101 시즌 2’ 동기 옹성우가 첫 연기에 도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훌륭하게 ‘최준우’ 캐릭터에 스며들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과연 옹성우의 기운을 받아 박지훈까지 연기자로서 안정적인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까. 성인이 된 후 첫 선을 보이는 박지훈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과 기대감이 모아지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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