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보험과 금융투자업계에선 민원이 증가세를 보였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과 금융투자업계에서 민원이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은 3만9,9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전체 민원 대비 업권별 비중은 보험이 6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비은행 21.1%, 은행 11.7%, 금융투자 5.1% 순으로 나타났다. 

업권별 민원현황을 살펴보면 상반기 은행 민원은 4,67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전자금융사기 관련 인터넷‧폰뱅킹 유형이나 개인신용정보 관련 민원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예·적금 등 민원이 줄면서 완충작용을 했다. 

카드·저축은행·대부 등 비은행은 상반기 8,45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줄었다. 개인 간(P2P) 대출 관련 민원이 감소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보험 민원은 상반기 2만4,76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생명보험업계 민원의 경우, 총 9,971으로 전년 동기 보다 2.7% 늘어났다. 보험상품 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 손해보험 민원은 상반기 1만4,789건으로 전년 동기 보다 1% 증가했다. 자동차·치아보험 등에서 보험금 산정·지급 유형의 민원이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투자 관련 민원도 늘었다. 상반기 금융투자 민원은 2,03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나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증권이 1,277건으로 가장 많았고 투자자문 458건, 부동산신탁 244건, 자산운용 39건, 선물 20건 등의 순이었다. 일부 대형 증권사의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로 보상 요구 민원이 증가하면서 민원건수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금감원의 금융 민원 처리건수는 총 3만8,7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분쟁 민원은 1만2,856건으로 23.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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